김용란 점주는 오랜 시간의 직장생활을 뒤로하고 용기를 내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초보 점주이지만 스테프핫도그를 운영한지 불과 반년 만에 핫도그 맛집으로 유명해질 만큼 전문가 되었다.

◇ 처음 외식업 창업은 소규모로…

“오래 다녔던 직장이 코로나 때문에 어려워지면서 이직을 고민하다가 이 참에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창업에 도전하게 되었어요. 처음엔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매장으로 시작해 보려고 했는데 외식업 경험이 없어서 무턱대고 큰 돈 들여 창업을 하기에는 리스크가 많이 따를 거 같았어요. 소규모에 조리가 어렵지 않는 쪽으로 알아보다가 스테프핫도그를 알게 되었고 본사와 많은 논의 끝에 현재 매장을 추천 받아서 운영하게 되었네요.”

◇ 주유소 입점 매장의 장단점

“주유소에 입점해 있는 매장이다 보니 매장 접근이 쉽지 않아서 방문 고객이 많지 않겠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어요. 하지만 모든 상권이 그렇듯이 장∙단점이 있는 거 같아요. 저는 이곳이 단점 보다는 오히려 장점이 더 크게 보여서 결심하게 되었어요. 단점이라면 주유소 내에 있어서 고객이 쉽게 오지 않는다는 것이지만 대신 임대료가 매우 낮고 스테프핫도그 원가가 좋아서 괜찮겠다 싶었어요. 사실 소규모라 매출이 매우 높은 건 아니에요. 물론 원가율이 높더라도 매출이 많이 나와서 고수익을 올리는 것도 좋지만 매출이 높지 않더라도 원가율이 괜찮으면 수익이 결코 나쁘지 않더군요. 그래도 직장 다닐 때 보다는 훨씬 나은 거 같네요.” 김점주는 혼자서도 힘들지 않고 만족하며 일하고 있다고 했다.

< 맛집랭킹 >


< 조리도 빠른 가게 >


< 많은 찜 수 >
 

◇ 배달은 속도가 생명

“맛집랭킹 비법은 속도인 거 같아요. 주로 1대1 전용 배달 어플에서 매출이 많이 나오는 편인데 그 서비스 특성상 빠른 배달을 원하는 분들이 많이 자주 이용하시는 거 같네요. 아마도 그 어플에서 저희처럼 빠른 매장은 많이 없을 거에요. 제가 손이 빠른 편이기도 하지만 원래 스테프핫도그 메뉴들이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기에 가능한 거 같아요. 사실 음식은 따뜻할 때 먹어야 가장 맛있는 법이라 식지 않도록 빨리 만드는 것에 주력하고 있어요.” 배달 어플에서 찜(좋아요)수가 경쟁 매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은 그만큼 재주문율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.
 

◇ 예비 창업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?

“처음 외식 창업을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자신이 하고 싶은 것 보다는 할 수 있겠다 싶은 것에 초점을 두는 것이 중요한 거 같아요. 고객들이 줄 서가면서 장사 잘되는 가게들 보면 많은 비용을 들여서 오픈만 했다고 그렇게 잘 될까요? 그렇게 되기까지 오랫동안 외식업에서 경험을 쌓아가며 많은 노력을 하지 않았을까요? 외식업 경험이 전혀 없다면 먼저 소규모로 쉽게 배우고 운영할 수 있는 아이템을 추천 드려요. 외식업 창업은 단순히 음식만 잘 만들면 되는게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”